[뉴스특보] 코로나19로 대구서 아파트 '동일집단 격리'

2020-03-07 9

[뉴스특보] 코로나19로 대구서 아파트 '동일집단 격리'


병원과 사회복지시설에 이어 대구의 한 임대 아파트까지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이 아파트 입주민 65%가량이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곳곳에선 산발적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어서 오세요.

대구에서 국내 첫 아파트 대상 코호트 격리, 즉 동일집단 격리가 시행됐습니다. 병원과 사회복지시설이 아니고 아파트 전체가 봉쇄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인데요.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주민들은 지난달 21일 아파트에 첫 확진 환자가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고 지난 4일 검체 채취와 역학조사를 받은 후 외부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으로 어떻게, 언제까지 통제가 되는 건가요?

이 아파트에서 66% 이상이 신천지 교인으로 4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근 문성병원의 직원이 아파트 거주자로 밝혀져 연관성이 주목됐는데,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해요. 그렇다면 감염 경로를 어떻게 추정해볼 수 있을까요, 아파트 내에서의 접촉 가능성도 의심이 되는데요?

여전히 수백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대구에선 검사를 강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실제 신천지 상당수가 검사를 받지 않거나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고요. 원주에선 자신의 동선을 숨기기까지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태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늘어난 가운데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가 또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6번째 환자인데요. 고령에 기저질환자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런 공식이 깨졌다고도 볼 수 있을까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다녀온 대한항공 승무원 중 2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한항공에 또 한 번 비상이 걸렸습니다. 첫 승무원 확진자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기내 감염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지역 곳곳에선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분당제생병원에선 의료진과 환자가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국민안심병원이 뚫린 사례로, 실효성 논란도 제기됩니다. 현 체제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십니까?

한편, 질병관리 총괄부서인 보건복지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세종시에 거주하며 이 지역 두 번째 확진자인 40대 줌바 강사의 수업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충남 천안과 아산에 이어 세종까지, 천안 워크숍에서 감염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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